본문 바로가기
일반도서/예술

망작들 - 당신의 작품을 출간할 수 없는 이유 / 리카르도 보치

by 저스트수 2020. 11. 21.
728x90
반응형

 

 

 

 

이 책은 명저라 이름 붙은 책들에게 한 번 대들어 보는 걸 시도한 책이다.

 

심지어 전 세계 불멸의 베스트셀러로 통하는 성경에 하나님한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이 시대 출판 편집자의 눈으로 그들의 작품을 출간할 수 없는 이유를 보여 준다.

 

곁들여진 일러스트도 일품이고 거절 편지라는 형식도 재미있다.

 

그 속에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가치관과 더 팔리게 해야 하는

 

마케터의 관점이 녹아 있는데, 그 터치가 가볍고 유쾌하다.

 

지성을 소재로 한 블랙 코미디라고 해야 하나?

 

위트 있게 권위에 대항하는 태도가 매우 신선했다.

 

명작이라 이름 붙은 작품 앞에서 감히 아니라고 말 못 하는 우리들이,

 

나는 그 책 안 읽었다고 당당하게 말 못하는 우리들이!

 

한 번 볼만한 책이다.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빵 터진 두 꼭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 씨께.

 

- 작가님의 원고는 우리 출판사보다 [필드 앤드 스트림] 같은 잡지라든가

ifish.net 같은 사이트에 어울릴 거 같아요. 그쪽으로 원고를 보내시겠어요?

- 호밀밭의 파수꾼의 샐린저 씨에게

 

- 대단한 작품입니다. 홍보 투어를 크게 잡아봐야겠네요.

작가님의 얼굴이 사방에 크게 걸릴 겁니다.

 

(샐린저는 은둔자의 삶을 선택, 죽을 때까지

사생활 보호를 느슨하게 한 적이 없는 인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