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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37

존엄하게 산다는 것 _ 게랄드 휘터 존엄하게 산다는 것 - 게랄드 휘터 저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치는 중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제일 먼저 경제적 가치가 떠오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번다는 건 일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막상 필요한 만큼의 재화를 꾸준히 쌓아간다는 건 예수가 가시밭길을 걷는 것 만큼이나 쉽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존엄’ 이란 두 글자를 떠올리며 살 여유가 없다. 어디에서인가 존엄이란 두 글자가 들려오면 “아니,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존엄이라고?” 이런 생각이 곧장 고개를 드는 것이다. 그런데 ‘존엄사’라고 하면 어떨까? 존엄에 죽음이라는 말이 붙으면 낮선 기분이 조금 누그러지면서 조금 진지해 진다. 당연하다. 물질이 존재를 앞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신의 죽음이 존엄하길 .. 2023. 5. 9.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300년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300년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http://aladin.kr/p/k1NiJ 생각에 관한 생각 2002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영향력이 막강한 경제학자(〈이코노미스트〉 선정, 2015)인 대니얼 카너먼의 기념비적인 저 www.aladin.co.kr 뇌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두 개의 톱니바퀴로 돌아간다. 시스템 1은 직관적이고 성격이 매우 급하며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발휘되며 훈련하면 매우 노련해지기도 하지만 편향이란 밧줄로 사고를 꽁꽁 묶는다. 시스템 2는 매우 느리지만 지적 사고와 행동통제를 맡아 수행한다. 시스템 2가 바쁘게 움직일 때 우리는 쉬 피로하고 자아 고갈 상태.. 2022. 12. 20.
박완서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을 읽고 이 소설 속엔 아픈 남편을 보내야만 하는 여인의 절실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 마음을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모자이다. 모자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세월 정 좋게 살아온 부부의 모습을 찬찬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그러한 부부의 모습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어서 소설로써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일 또한 잊지 않고 있는 소설이다. ​ 특히 작가의 의도를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첫 단락은 정말로 탁월하다. 영정으로 쓸 것을 환갑 자치 때의 사진으로 사용한다는 상황 제시는 행복했던 한 순간으로부터 남편이 홀로 떨어져 나감을 의미함과 동시에 독자가 화자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법적인 부분.. 2022. 12. 12.
어류가 분류 체계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유튜브에서 김겨울님의 소개로 사게 된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어떤 책인지 구체적인 언급을 못하는가 싶어서 사뒀다가 처음에 책장이 너무 안 넘어가서 그대로 한참을 방치해 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인이 이 책은 꼭 끝까지 참고 봐야만 한다고 해서 다시 궁금증이 증폭, 힘든 고비(?)를 견디고 재미의 읽어내다가 반전이 시작될 쯤부터 맨 뒤에 프롤로그까지 한 번도 지치지 않고 흥미롭게 읽었다. 먼저 이 책은 첫 인상이 좋다. 단정적이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에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삽화도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 책을 다 읽고 혼자 생각한 거지만 이야기의 외적 범주에서 그리고 내적 범주에서 모두 부합하는 무척이나 좋은 제목이라는 느꼈다. 책을 다..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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