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영화

요즘 핫 한 올빼미 보고 온 날

by 저스트수 2022. 12. 1.
728x90
반응형

 

 

올만에 남편이랑 조조할인 영화를 봤다. 한국 영화계에서 오랜만에 백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올빼미'다.

그간 역사에 상상력을 더 해 만든 이야기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이 얘기는 좀 달랐다.

이러한 방식의 이야기 중 좋다고 느낀 게 푸른 숲에서 어린이 역사 동화 '서찰 전하는 아이' 정도?

 

주인공 류준열, 극 중 천경수는 올빼미와 같은 속성을 지닌 인물이다. 환할 때는 보지 못하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볼 수 있다는 것! 이런 인물의 신체적 조건을 활용해 조선 시대 혼란한 정치 상황을 보여주며 활약하는 영웅적 

인물을 보여준다. 이 안에 흥미진진한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해 억지스럽다는 느낌 없이 편안하게 몰입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22301 

 

올빼미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

movie.naver.com

 

 

 

내 생각으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 때 영화 '광해'처럼 중심 인물에 상상력을 보태는 것보다

주변 인물이나 아니면 이 영화처럼 가공의 인물을 창조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심 인물에

가공의 이야기를 첨가하면 역사적 맥락이 주변 인물일 때보다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을 택하면 현재에 수 많은 과거를 끌어와 다양한 방식으로 현재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암튼 올만에 편안하게 몰입해서 영화 잘 봤다. 남편이랑 썸 탈 때처럼 기분 좋게 팔짝을 끼지는 않았지만 서도.

서로를 일 도 의식하지 않고 스크린에 몰입하는 시간이었다. 영화 마치고 청춘다방에서 밀떡볶이 먹었는데 

달달하고 쫀득한 것이 지루한 일주일의 복판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