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김소영작가1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작가 솔직히 나는 오성이를 존중하며 키우는 세심한 부모는 아니다. 어린이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발달에 따른 미숙함을 그대로 인정하며 배려하는 나긋한 엄마가 아니다. 그보다 ‘내 아들’이라는, 아들 앞에 붙은 ‘내’라는 생각에 빠져 마음대로 지휘하고, 낙인찍고, 결정하고, 모진 세상의 경쟁에서 낙오라도 되면 어쩌나 싶어서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때로는 아이의 미래를 담보로 잔뜩 겁을 주기도 한다. 더 나쁜 건 이런 내 행동이 틀렸다는 걸 뻔하게 알면서도 ‘상황’의 논리에 나를 합리화하며 저지르는 잘못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이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자꾸 눈물이 났다.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저자가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는 어린이가 품위를 지킬수 있도록 대접하.. 2022. 6. 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