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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經, 金剛般若波羅蜜經)

by 저스트수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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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오래 전 어느 강좌에서 받은 강의 자료로 10년이 넘은 것으로 

  어디에서 받은 것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살펴 본 경과 일반적인 내용으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판단하여 공유합니다.

 

 

모든 수행은 마음을 비우고, 멈추는 ‘지(止)’, 집중하는 ‘정(定)’, 마음을 관찰하고, ‘관(觀)’, 알아차리고, 깨어있는 ‘혜(慧)’의 수행입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經, 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은 대승경전인 반야경전의 하나로 {대반야경} 577권의 별칭인데 산스크리트본(本)․티베트역(譯)․한역(漢譯)이 현존한다. 한역은 여섯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1권, 5세기 초)》이 널리 쓰인다. 한문 금강경은 제목 포함 총 5224로 삼십이품으로 나누어 소제목이 있으며 소제목은 5자로 되어서 총 160자이고,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수보리로 136번 반복 되어 408자이다. 그다음은 여래가 86 세존이 51 번 반복 되어 둘의 합이 137이다 그러므로 총 274자이다. 그다음 아뇩다라삼막삼보리가 28번 반복 되며 글자 수로는 252자 이다. 금강경 속에서 반복 되는 단어가 많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뜻도 된다. 스승인 부처님은 제자 수보리를 136번 불렀고 제자 수보리는 스승 부처님을 여래 세존이라는 호칭으로 137번 불렀다. 스승과 제자의 반복 되는 부름 속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이 경(經)은 다른 반야경전에 앞서 만들어졌다는 설과, 뒤늦게 다른 반야경전을 요약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는 설이 있으며, 이 금강경을 32장으로 자세히 나눈 것은 양무제의 아들 소명태자이다.  내용은 기원정사(祇園精舍-부처님께서 말년에 22년을 보낸 곳)에서 부처님과 중 해공제일인 수보리(須菩提;Subhuti)와 인간 마음의 현상과 마음 넘어 현상에 대해 일대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반야의 근본사상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수보리

 

코살라국 사위성 사람으로 바라문 출신이며, 큰 부자의 아들로 기원정사를 부처님께 바친 수달다(須達多-산스크리트로 '무의탁자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자'란 뜻, 한자어로는 급고독(給孤獨)이라 번역)장자의 조카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수부티'(Subhūti)라고 하는데 그 어원상의 의미가 '착한 존재'라서 수보리는 '선현'(善現), '선길'(善吉), '선업'(善業)의 이름으로 의역되기도 한다. 제자들 중에서 누구보다도 공(空) 사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일컬어지고 '공생'(空生)이라는 별칭을 갖는다. 그 사상은 <공(空)>이라는 술어는 사용되고 있지 않으나, <공(空)>사상으로, 원시불교 이래 추구되어 온 갖가지 종교적 가치가 고정화(固定化)되고 집착됨을 부정하고, 부정을 통해서 , 보살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수행자세의 마음가짐과 그 어떠한 상을 내지 않고, 아무 바람 없이 보시를 하는 무주상보시를 가르치고 있으며, 중도의 기본 틀을 제시해 보다 높은 차원으로 종교적 가치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인도의 유가행파(瑜伽行派)와 중국의 선종에 의해 중시되었으며. 한국에는 삼국시대의 불교유입 초기에 전래되었으며, 고려 중기 보조국사(普照國師)에 의하여 일반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경에 대한 주석서를 쓴 사람은 800여 명에 이른다고 하며, 한국에는 14종이 전해지고 있다.

 

 

 

{벽암록} 67칙 부대사의 금강경강의

 

양무제가 부대사(傅大士)를 초청하여 {금강경}을 강의하도록 하였다. 부대사는 법상에 올라서 경상을 한번 후려치고는 곧바로 법상에서 내려 왔다. 양무제는 깜짝 놀랐다. 지공화상이 양무제에게 질문했다. “폐하께서는 아시겠습니까?” 무제는 말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지공화상이 말했다. “부대사의 강의는 끝났습니다.”강의 대신 경상 후려친 행위는 걸림 없는 반야의 지혜 그 자체 공안은 {분양선소어록} 중권에 보이는데, 내용은 약간 차이가 있다. 양무제는 {벽암록} 제1칙에 달마와 함께 등장했었다. 원오는 '평창'에 "양나라의 고조인 무제는 소(蕭)씨이며, 이름은 연(衍), 자는 숙달(叔達)이다. 대업을 일으켜 제(齊)나라에 이어 왕위에 올랐다. 즉위한 뒤에 오경(五經)을 주석하여 강의하였고, 황노(黃老)의 도교를 두텁게 신봉하였고 타고난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하루는 출세간의 불법을 얻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도교를 버리고 부처님을 받들며 누약법사에게 귀의하여 보살계를 받고, 몸소 가사를 입고 {방광반야경}을 강의하며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였다."라고 서술하고 있다.본칙에 처음 등장하는 세속의 성자인 부대사 흡(翕:497~569)은 중국의 유마거사로 백장과 임제, 약산유엄선사 등이 한결같이 칭송하고 있는 인물인데, 그의 전기는 {속고승전} 25권과 {전등록} 27권에 선혜(善慧)대사로 전기를 싣고 있으며, {선혜대사어록}도 전한다. 특히 그의 작품인 {심왕명}은 선승들이 많이 인용하고 있다. 원오는 '평창'에 부대사가 양무제의 초청으로 {금강경}을 강의하게 된 연유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무주(州: 浙江省)에 어떤 대사가 운황산에 거처하면서 손수 나무 두 그루를 심고서 쌍림(雙林)이라고 하고, 자칭 미래의 선혜대사라고 하였다.

 

그가 하루 글을 지어 제자를 시켜 양무제에게 건의하여 황제께 여쭈었다. 그 때 조정에서는 군신의 예의가 없다고 하여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대사는 금릉성에 들어가 물고기를 팔고 살았는데, 당시 가끔 양무제가 지공화상을 초청하여 {금강경}을 강의하도록 하자, 지공화상이 말했다. “빈도는 강의를 못합니다. 시중에 부대사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이 경을 강의할 수 있습니다.” 양무제는 조서를 내려 부대사를 대궐로 초청하였다.그래서 {전등록}에서는 그를 '쌍림수하 당래해탈 선혜대사(雙林樹下 當來解脫 善慧大士)'라고 하며, 미륵의 응신(應身)이라고 한다. 양무제가 지공화상의 권유로 부대사를 궁궐로 초청하여 {금강경}을 강의하도록 하였다. {금강경}은 수지독송의 공덕을 찬탄하고 있기 때문에 {법화경}과 함께 공덕경으로 널리 주목하고 있다. 양무제는 많은 강사들처럼 부대사도 {금강경}의 말씀을 자세히 강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대사는 법상에 올라서 경상을 한번 후려치고는 곧바로 법상에서 내려왔다. 

 

 

 

 

마치 {벽암록} 92칙에 세존의 설법에 법상에 오르자, 문수보살이 종을 치며 "법왕의 법을 자세히 관찰하니 법왕의 법은 이와 같다."라고 알렸다. 그러자 세존은 한마디의 설법도 없이 법상에서 내려왔다는 이야기와 같다. 경전에 "수보리야. 설법이란 법을 가히 설할 것이 없음을 설법이라 한다."라고 전한다. 이 말에 대하여 {돈오요문}에는 "반야의 본체는 필경 청정한 것이며 한 물건 (一物)도 얻을 것이 없는 것이니 이것을 가히 설할 법이 없는 것"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부대사는 {금강경}의 정체인 불법의 근본을 몸으로 직접 전부 들어낸 것이다. 원오는 "언어 문자를 번거롭게 사용하지 않고 금강경을 강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 {반야심경}에도 반야의 지혜는 얻을 수 있는 물건이나 대상이 아니며(不可得), 고정된 특성이 없음(無自性)을 근본으로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부대사가 주장자로 경상을 칠 때 나는 그 소리는 자성이 없으며, 그 소리를 듣는 반야의 지혜 또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불성의 자각적인 지혜작용일 뿐이다. 부대사가 경상을 후리친 걸림 없고 무애자재한 행위는 반야지혜의 묘용 그 자체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부대사의 {심왕명}에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마음의 공왕(空王)을 관찰하건데, 현묘하여 헤아리기 어렵다. 얼굴도 형체도 없지만 큰 신통력이 있네. 천 가지 재앙을 소멸시키고, 만 가지 공덕을 이루네. 본체와 성품이 공하지만, 온갖 법칙을 베푼다. 보면 형상은 없지만, 부르면 대답한다. 큰 법의 장수가 되어서 마음의 계법으로 경을 전한다.”  {조당집} 15권에 방거사가 "사람은 한 권의 경전을 가졌는데 형체도 없고 이름도 없다. 사람이 이 경을 읽지 못하니, 나에게 집착하면 들을 수가 없다."라고 하고, 경봉스님의 글씨로 전하는 '나는 한 권의 경전이 있다. 종이와 먹으로 쓴 것이 아니다. 경전을 펼치면 한 글자도 없지만 항상 대 광명의 지혜를 펼친다.'라는 법문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양무제는 부대사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양무제는 문자반야를 듣기 위해 초청했는데, 부대사가 경상을 한 번 후려치고는 내려왔으니 '나를 바보 취급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중생심이기 때문에 불심의 법문을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반야경의 정신이 자아의식인 아상(我相)을 비우고 무아(無我)가 되어야 무아의 경지에서 설하는 법신(法身)의 설법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법신의 지혜법문을 중생의 차별심으로는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양무제뿐만 아니라 불법을 수행한다는 많은 사람이 이렇다.  지공화상이 양무제에게 "폐하께서는 부대사의 강의 내용을 아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자 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不會)."라고 했다. 법회는 언어 문자를 대상으로 설정하여 이해하는 것인데, 문자반야를 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했다는 답변이다.

 

지공화상은 이 법회의 사회자로서 오늘 "부대사의 강의는 끝났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설두화상은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고 있다. “쌍림(雙林)에 이 몸을 의탁하지 않고” 쌍림은 부대사가 살고 있는 암자인데, 양무제의 초청을 받고 황제가 있는 왕실로 나온 것을 읊고 있는 말이다. 원오는 "부대사가 본분의 청정한 쌍림에 안주하지 않고 왕궁으로 나온 것은 중생구제를 위한 이타의 보살행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주머니 속의 바늘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과 같이 대사의 자비심"이라고 평한다. “양나라 땅에서 티끌 먼지 일으켰네.” 쌍림의 나무 밑에 안주했더라면 그의 몸은 속진(俗塵)에 물들지 않았을 텐데, 양무제의 초청에 응하여 왕궁에 나오게 되어 세속의 티끌에 더럽혀지게 되었다.

 

“당시 지공 노인을 만나지 않았다면, 황급히 나라를 떠나는 사람이 되었으리.” {벽암록} 제1에서 양무제와 달마의 대화에 뜻이 계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마대사가 양나라에서 쫓겨나 위나라로 가게 되었다는 고사를 토대로 하여 읊고 있다. 즉 부대사도 양무제와 기연이 맞지 않아 곧장 양나라에서 쫓겨나게 될 판인데, 다행이 지공화상이 있어서 부대사의 {금강경} 강의는 다 마쳤다고 말하며, 참된 강경의 본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무사히 초청법회가 회향된 것이다. 원오는 부대사와 지공화상은 같은 (불법을 체득한 경지)이라고 평하고 있다.

 

 

 

금강경 칠사구게

 

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제5분 여리실견분)

온갖 겉모양은 모두가 허망하니 모양이 모양이 아닌 줄 알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2.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항비법(제6분 정신희유분)내가 설한 모든 법문은 뗏목과 같음을 안다면 법이라 해도 버 려야 하거늘 하물며 비법이야 말할게 있겠는가?

 

3. 응여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이생기심(제10 장엄정토분)

청정한 마음을 내야하나니,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성․ 향․미․촉․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도 말고, 아무데도 머무는 바 없는 마음을 내야 하느니라.

 

4. 시법평등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무아무인무중생 무수자(제23 정심행선분)이 금강경의 법문은 고저빈부귀천 분별없이 평등하니 이것이 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니, 즉 아상․인상․중생․수자상을 내지 않는 마음이다.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의 사상과 법상은 유식의 논리로, 아상 등의 사상은 유식에서 말하는 번뇌장으로서의 아집이다. 번뇌장인 아집의 구체적인 모습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다. 아상이란 오온으로서의 색․수․상․행․식 가운데 마음으로서의 수․상․행․식이며, 인상이란 오온 중의 4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색으로, 4대로 이루어진 몸을 나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것이다. 중생상이란, 그 오온이 일어나는 생멸심이며, 수자상은 이 생멸심을 일으키는 아뢰야식이다.

 

5.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제26 법신비상분)

만약 모습으로 부처를 보려하거나, 음성으로 부처를 구한다면 이는 삿된 도를 행하는 것으로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구라마즙의 번역본은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았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았다면/ 그릇되게 정진한 것이니/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 사람들은"이라는 부분만 번역하면서 마지막 구절도 "여래를 볼 수 없음이라"로 바꾸었고, 현장이 대본으로 삼은 산스크리트 경전은 그 다음에 "법으로 부처님들을 보아야 한다/ 참으로 스승들은 법을 몸으로 하기 때문에/ 그러나 법의 본성은 분별로 알게 되지 않나니/ 그것은 분 별해서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이어진다.

 

 

6.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제29 위의적정분) 여래는 온 곳이나 간곳이 없음으로 즉 왕래가 없음으로 여래라 하 느니라.

 

7.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제32 응화비여분)

일체의 유위법은 꿈같고 그림자같고 꼭두각시 같고 거품 같으며, 이슬 같으며, 번개 같으니, 이러한 것을 관찰하여라.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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