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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읽기 장애 및 읽기 부진 학생들은 교육의 장에서 소외된 채 무의미한 수업을 들어야만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저자의 깊은 성찰과 연구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아이들을 지도하며 꾸준히 기록한 개개인에 대한 성찰일지는 저자가 학생을 얼마나 아끼고 또 깊이 관찰하고 있는지 그대로 느껴진다.
또한 이 책 4장에서는 읽기의 과정, 읽기 발달의 과정을 학술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소스를 알차게 제공하고 있다.
나 역시 공교육의 그늘진 곳에서 움츠린 채 학창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이 책에 등장하는 문해력 저하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만나며 생각이 많아졌다.
이런저런 이유로 공교육이나 사교육 모두에서 소외되어 기회를 얻지 못하고 글을 읽기는 하지만 의미를 영 모르는 문맹으로 커야만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맘이 아프다.
저자의 문제의식에 너무나 공감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그리고 사교육 종사자로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책을 덮으며 나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 그걸 찾아야 하지 않을까.
어쩐지 미안하고 또 심란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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