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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역사

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 데이비드크리스털

by 저스트수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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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의하면 전 세계의 언어는 6000개로,

 

지금까지 인류는 저마다의 문자를 이채롭게 꽃피워왔다.

 

그러나 현재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소수 민족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거의 두 주에 한 개꼴로 사라진다고 하니 무섭기까지 하다.

 

실존 철학자 하이데거는 말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인 삶의 터전을 잃는 속도로,

 

영혼의 터전인 언어도 함께 사라지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그 이유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일화가 하나 있다.

 

서양 열강에 의해 어떤 인디언 족이 멸종했는데

 

후에 그들의 언어를 유일하게 구사하는 다른 종이 있었으니,

 

근처에 서식하는 앵무새였다는 거다.

 

슬프고도 무서운 이야기이다.

 

저자는 언어의 고유성을 강조한다.

 

언어의 꽃밭에 더 많은 종류의 꽃들이 피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평소 무심했던 우리말과 글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났다.

 

무수한 외세의 침략과 폭압 그리고 일제의 간교한 언어 침탈 속에서도

 

이만큼 우리의 말과 글을 탄탄하게 지켜준 선조께도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언어의 역사라는 스펙트럼이 넓은 제목만큼

 

우리 한글의 우수성도 소개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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