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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시민 작가가 쉰다섯이 된 해에 출판한 책이다. 그가 정치를 정리하고 지식 소매상으로만 살겠다고 공공연히 말할 때쯤인가 싶다. 여름휴가를 맞아 남편이 아이를 보는 동안 틈틈이 책을 본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렵지만 점차 선명해지는 중이다. 얼마 전 에고 그램을 통해 내면의 얼굴을 흐리게나마 마주 할 기회가 있었다. 자유로운 어린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내 마음. 그 모습을 인정하고, 또 그 아이가 놓인 현실을 그대로 보고. 달팽이 걸음이라도 차츰 성장시키는 것. 그리고 달콤하고도 쓴 이 삶을 기꺼이 사랑하도록 쉼 없이 격려하는 것. 먼저 그 두 가지가 떠오른다. 이 책은 어떻게 사는 게 바람직할까를 작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얻은 지혜를 정리해 둔 책이다. 삶의 여러 방향과 가치 중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새삼 확인한다. 뭐가 중요한가. 어떻게 살까. 나는 정말 어떻게 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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